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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혼자 떠난 첫 여행 제주도 - 첫날 여수에서.

여행 | 2016.05.23 07:30 | Posted by 성인새내기 이건호 별을찾는소년

 현재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가지 않는 다른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른 길을 가고 있다. 졸업 이후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며 지내며, 백수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5월 연휴기간에 아빠가 혼자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라고 말씀 하셨고, 나는 아무래도 혼자 하는 첫 여행이다보니 두려움 반 설렘 반 이었다. 첫 여행이어서 정말 꼼꼼하게 짰다. 코스를 짜고 저녁은 어떻게 먹을건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전부 계산하여 준비했다. 13일부터 18일까지의 5박6일의 여행이었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내는 것만이 아니라 중간엔 야영도 할 계획으로 텐트와 침낭도 들고 갔다.

준비 기간으로 부터 1주일이 지나고, 13일 오후에 짐들을 가지고 마산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

마산에서 여수로 가는 버스를 탔다. 여수로 가는 이유는 작년부터 부산에서 제주도로 가는 배가 없어졌다. 그래서 여수 엑스포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여수연안여객터미널엔 배 자리가 없었는데 여수 엑스포 여객선 터미널에는 자리가 굉장히 많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여수로 가는 것이다.













 여수에 도착한 나는 자전거를 타고 미리 예약해 둔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내가 이번에 묵었던 곳은 24guesthouse 라는 곳 이었는데 원래는 엑스포 안 게스트 하우스에서 자려고 했으나 여수엑스포게스트하우스는 예약을 할 수 없어서 그냥 엑스포 맞은편에 있는 이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내게 되었다.

 내가 자는 객실은 4인 남성 도미토리룸 이었다. 첫 여행이다보니 게스트 하우스 도미토리룸도 당연히 처음이었다. 물론 고등학교 때부터 기숙사에서 지냈던 터라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처음 내가 들어갔을 땐 방에 아무도 없었다.

 2층 침대가 2개가 있고 각 방마다 와이파이(WIFI) 가 있어서 굉장히 편안했다. 문 앞에 있는 침대 2층이 내 자리였다. 괜찮은 시설에 카운터에 계시는 직원분의 친절함도 별 5개 만점을 주고 싶다.

 숙소에 도착한 나는 짐을 대충 풀고 엄마와 통화 후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저녁은 엑스포 주변으로 식당을 검색했고, 혼밥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조금 늦은 시간이라 많은 식당들이 문 닫은 곳이 많았으나 다른 블로그에 올려져 있던 식당은 다행히도 열려있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이었는데 블로그 평에서는 음식이 많이 짜다고 했다. 하지만 나도 조금 짜게 먹는 편이기에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다.

 



일반 백반을 시켰는데 김치찌개와 함께 미역국이랑 여러 밑반찬이 나왔다. 다른 블로그의 평 대로 정말 짰다. 매운 걸 잘 못먹는 나에겐 정말 맵고, 짜서 힘들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이다보니 맛은 "그럴 수도 있지."라고 하며 맛있게 먹었다. 저녁을 먹고 카페에 가서 커피랑 후식을 좀 먹을까 생각도 했지만 여행 첫날부터 돈을 많이 쓰는 건 아닐 거 같다는 생각에 그냥 밥만 먹고 숙소로 들어왔다. 들어와서도 딱히 할 게 없던 나는 야경 구경겸 자전거와 카메라를 들고 엑스포로 나갔다. 엑스포로 나갔더니 직원이 엑스포 내에서는 이륜차는 통행이 금지되어 있다고 하였고, 나는 할 수 없이 엑스포 앞에 자전거를 묶어두고 카메라만 들고 들어갔다.




 너무 어두운 밤이여서 그런지 사진 찍기가 너무 힘들었다. 가로등이 있고 천장에 전광판이 있어 밝다고 하지만 사진을 찍기엔 내 실력에 한계가 조금 있는 거 같다. 

 엑스포 안에는 대부분 가족 단위로 왔거나 연인들 밖에 없었다. 밤이다 보니 뭐 딱히 할 게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게스트하우스로 들어가려던 찰나에 생각난 것이 '엑스포 안 이륜차&자전거 통행금지 이면 나는 다음날 아침에 어떻게 엑스포에서 배를 타야하지?'하는 생각에 근처 직원에게 물었고, 자전거는 엑스포를 돌아서 터미널로 가는 길이 있다고 했다.

 나는 다음날 아침 길을 빨리 못 찾을 수 있을 위험에 대비해 저녁에 직원이 안내해 준 길을 먼저 가보았고,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그러고 나는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다.

 내가 들어오고 얼마 안 있어 다른 사람들도 들어왔다. 다들 여수를 한바퀴 돌아보고 온 사람들이어서 나는 뭔가 대화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러다 나보고도 어디가냐고 물어봐서 제주도에 자전거 타러 간다고 했더니, 어떤 한분이 자기도 제주도 빼고 국토종주 했는데, 제주도 자전거 길 평이 별로 좋지 않아 제주도 가려다 포기했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나 보고는 어디 가봤냐고 묻길래, 아직 제대로 돌아본 곳은 없지만 낙동강 자전거 길을 타본 적은 있다고 얘기하며, 자전거 이야기를 계속 할 수 있었다.

 낯가림이 있어 먼저 대화 거는 것을 잘 못한다. 그런데 먼저 말을 걸어줘 너무 고마웠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어떤 코스는 힘들고 어떤 코스는 편한지 어떻게 가면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지 등등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렇게 이야기 하다 아침 일찍 나가야 하는 나는 먼저 잠을 청하기로 하고 했다. 그러고 하나 둘 다들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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