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번째 국토순례에 참여하였습니다. 중학생 때부터 참여 했던 YMCA자전거 국토순례는 처음에 자전거를 탈 때에는 엄청 힘들고 몸도 안좋아서 중간 중간 코스를 건너뛰고 버스를 타거나 했습니다. 처음 참여 했을 때 버스 탔던 것이 조금 창피하기도 하고 해서 다음 해에 한번 더 참여하였습니다. 참가자로 총 3회 참여 했었습니다. 지금은 그떄 함께 참여했던 사람들이 지금은 어떻게 사는지 보고 싶습니다.

 국토순례에 4번째, 5번째는 자전거를 타는 참가자가 아닌 홍보팀(아이들 자전거 타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일을 했었음)에서 활동 했습니다. 홍보팀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때 방송부를 하면서 사진과 영상을 찍고 만들어 보면서 국토순례에서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3년 정도 자전거를 타고 나니 뭔가 다른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홍보팀은 주로 낮에 사진을 찍고 밤에는 마지막 도착지에서 틀어줄 영상을 제작합니다. 그래서 잠을 깊이 자지 못하게 되더군요. 차를 타고 다닌다해서 전혀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자전거 타는 만큼 힘든 일이었습니다.

 작년에는 총무팀에 들어가서 활동 했습니다. 총무팀에서는 자전거가 막지 못하는 큰 도로에서 경찰과 함께 교통을 통제하여 최대한 빨리 자전거가 지나갈 수 있도록 통제합니다. 또한 간식, 밥, 숙소 등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사실 자전거 타는 아이들에게는 이 3가지가 가장 중요한 요인입니다. 총무팀 역시 차를 타고 다닌다 해서 편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밥 먹을 때 배식한다고 밥을 못먹거나 하는 일도 자주 생기며, 정신적 스트레스가 큰 역할이었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홍보팀과 총무팀을 하면서 프로그램팀이나 필요한 곳을 도와가며 다양한 곳에서 해보면서 '아 자전거 국토순례는 역시 자전거 타는 것이 제일 마음이 편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로드 지도자로 함께 했습니다. 사실 참가자도 하고 다른 스텝으로도 하면서 로드 지도자가 정말 멋있어 보였습니다. 로드 지도자들은 주로 도로에서 대열이 지나갈 수 있도록 차를 막거나 뒤에 처지는 아이들을 밀고 올라가는 역할을 합니다. 언제나 느꼈던 건 참가자, 홍보, 총무, 프로그램 팀을 하는 것보다 로드 지도가 길 막거나 애들 밀어줄 때 굉장히 멋있어 보였습니다. 참가자 때는 나도 나중에 저렇게 애들 밀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걸 올해가 되서야 처음으로 해 보았는데 너무 재미 있었습니다. 밑에 사진은 자전거를 타던 사진 입니다.

 재미있던 와중에 뒷처진 참가자 1명을 밀어주다 낙차 사고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전거는 계속 탔습니다. 자전거 속도가 35~40으로 달리던 중이어서 넘어지면서 굴렀더니 다양하게 다쳤었습니다. 다양하게 다치고 피도 많이 흘렸지만 그럼에도 탔던 이유는 처음 로드지도자로 와서 넘어진 것도 창피한데 거기다가 버스까지 타는 것은 정말 창피하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자전거가 고장나서 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다쳐서는 타지 말자.' 하는 생각을 하였고 저는 최선을 다해 자전거를 탔습니다.

 덥고, 지치고, 힘들고 하는 자전거 국토순례를 매년 가는 이유가 뚜렷한 것이 있다면, 매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 입니다. 물론 참가자 때는 다시 온 걸 후회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스텝 활동을 하면서 국토순례의 색다른 재미도 느끼고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힘든 일을 이겨내고 그 자리에 섰을 때 느끼는 그 감동은 뭐라 표현하기가 힘듭니다. 물론 혼자서 했을 때도 감동을 느끼지만 7박8일 동안 함께 밥을 먹고, 자고, 씻고, 힘든 구간에서 함께 언덕이나 산도 오르며 마지막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함께 느끼는 그 기분은 혼자 했을 때보다 2,3배보다 더 큰 감동과 감정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 날 특히 이러한 감정들이 모두 극대화 되는데, 제가 느낀 감정들은 이러합니다. 모두가 힘들지만 함께 이겨냈을 때 느끼는 해내면서 생기는 자신감, 끈기와 노력에 대한 보상 처럼 느껴지는 뿌듯함, 7박8일 동안 정들었던 친구들과의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 집에 간다는 설렘 등 많은 감정들이 교차하게 됩니다. 보통 헤어질 때 페이스북과 같은 SNS 친구가 되거나 전화번호를 주고 받습니다.

 이렇게 해서 연락을 하고 살기도 하고 자전거를 함께 타기도 하고, 때로는 저희들만의 뒷풀이를 가지기도 합니다. 서로 지역이 다르지만 한번쯤 모여서 술 또는 밥을 먹으며 내년에 또 한번 모이자는 약속을 하거나, 앞으로도 계속 친구로 지내자 하는 이야기들을 합니다. 이러한 여러 감정과 소중한 추억들이 제가 7년 동안 다녀온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7박8일동안 진행되는 YMCA자전거 국토순례는 자전거를 타든 타지 않든 찾아오는 시련을 이겨내고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프로그램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찾아오는 시련은 있고, 참가자, 실무자, 자원봉사자 등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는지 그 직위가 어떠한지는 상관없이 시련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 자전거 국토순례에 계속 참여를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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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국토순례는 여수-구례-전주-대전-증평-여주-구리-임진각 코스로, 항상 임진각으로 도착하는 생명 평화의 발구름이라는 주제로 통일을 생각하며 전국에 있는 소수의 청소년들이 신청하여 자전거를 탄다. 올해에는 마산합포구청에서 모여서 마산회원구청(마산운동장)까지 자전거 대형을 만들어서 자전거 도로주행 연습을 하고 출발했다.

     이번 해는 작년에 비해서 사람 수가 급증하였다. 이번에 마산이 30명으로 전국에서 2번째로 사람이 많았다. 아마도 그 이유가 작년과 재작년에 온 참가자들이 다시 참가를 해서 더 그런 것 같았다. 3년째 참가자여서 다른 애들보다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훨씬 편했다. 사실 내년에 고2가 되었을 때, 학교에서 프로젝트로 자전거 국토 순례단을 촬영하고 싶었다. 그래서 어떻게 찍을 지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보고 인터뷰 질문도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 국토순례는 예상외로 많이 힘들었다. 처음에 580km 라고 해서 작년과 재작년에 비교해서는 훨씬 쉬울 것 같다라고 생각 하였다. 그러나 반전! 아니였다. 가보니 예상외로 언덕과 산 오르막길이 많았고, 2번째 날이 절정 이였다. 정말 힘들었다. 이때는 힘들기도 했지만 정말 재미를 느꼈다. 오르막길을 오르고 내려갔다가 하면 보통 쳐지는 애들도 많이 생겼었다.

     그러나 올해 마산 팀은 달랐다. 애들이 오르막길에서 로드대장님을 추월할 정도로 잘 탔다, 라기 보다는 애들이 힘이 남아서 날아다니는 것 같았다. 마산 팀은 정말 잘 탄다는 칭찬을 들었다. 정말 선생님들이 아니라 다른 지역 아이들이 그렇게 말할 정도라면 정말 잘 타는 것 같긴 했다.

     보통 다른 지역 애들이 칭찬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 이였다. 나는 작년과 제작년을 겪어 오면서 많은 것을 터득했고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도 터득했다. 그래서 난 내가 많이 성장 했다고 생각해서 콘티를 짜서 2학년 때에는 영상을 촬영하러 오겠다.’ 라는 다짐을 했다.

     그러나 예상외로 힘든 코스들 앞에서도 말했듯이 정말 힘들었다. 그러나 나는 성장했고, 1이다. 더 이상 아프다고 자전거를 타지 않는 짓은 내 자신이 허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열심히 탔고 빨리 오르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차분히 올랐더니, 다른 아이들보다 실력이 늘었던 것도 있지만 내 마음가짐에도 많은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탔다. 매년 자전거 국토순례 참가하기 전에는 아빠와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연습을 했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태봉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방송부라는 동아리에 입부 한 이후로 너무 바빴다. 학교에서 하는 각종 행사와 선생님들의 요청에 의한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하여 바쁘게 살았다.

     그래서 사실 국토순례 오기 전 1학기에 나를 성장하는데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하였고, ‘학교라는 공동체를 위해서 뛴다고 우리반에 더욱 신경을 못 썼던 것 같다. 그래서 반 여행을 가서 꼭 우리반 애들이랑 친하게 지내다 오겠다고 다짐을 하고 갔었다. 그래서 23일 반 여행을 끝내고, 나 혼자 새벽 배를 타고 나왔다. 바로 국토순례를 참가하기 위함 이였다.

     반 친구들과 더 어울리고 싶어서 국토순례 당일에 전화해서 가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안된다는 것 이였다. 당연한 결과고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몸살도 나고 해서 정말 가는 것이 힘들었다. 그래도 일단 참가 했다. 그러나 국토순례 기간 첫날과 2번째날 사실 너무 힘들었다. 내가 고1 이여서 참고 열심히 탔다. 그래서 나의 새로운 다짐은 콘티라도 제대로 짜서 집에 갈수 있도록 해보자라는 생각 이였다. 그러나 실패였다.

     나의 첫 계획부터 펑크였다. 그래서 일단 올해 국토순례를 갔던 사진들로 영상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올해뿐만 아니라 내가 참가한 재작년부터 올해까지 사진을 전부 받아서 5분에서 10분 정말 길면 30분정도의 영상도 만들어 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내년에는 꼭 촬영팀으로 같이 가고 싶다. 만약에 정말 만약에 못 가게 된다면, 나는 로드팀으로 라도 들어가고 싶다. 그러나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촬영팀에 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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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 온 이후 자전거를 타러 못갔습니다. 갈 마음이 없기도 했었습니다. 오랜만에 아빠가 같이 자전거 타러 가자고 하기도 했고, 이제 슬슬 자전거를 타야 할때가 온거 같아서 자전거를 타러 갔습니다. 여름이 되면 국토순례에도 또 참가해볼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기초체력을 길러야 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자전거 동아리도 만들 예정인데.... 학교에 국토순례를 참여할 생각이 있으며,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들을 중심적으로 동아리를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매주 주말마다 자전거를 타러 가고, 이후의 목표는 동아리팀끼리 국토순례도 참가하고 자전거 여행을 가보는 것입니다. 

     자전거를 거의 3~4달 정도 자전거를 안탔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자전거는 거의 타지 않았고, 그냥 헬스장가서 팔, 다리 근육 키우고 살도 좀 빼야해서 뛰기도 했습니다. 자전거 타는 것보다 헬스장에서 움직이는게 더 편하고.........

     그렇게 오늘 자전거를 타러 갔을 때, 근육이 붙었다는 증거가 나타났고 헛수고가 아니라서 기뻤습니다. 저번에 자전거를 계속 타다가 않타다가 할 때에 비해서 오늘 자전거를 탈때가 더 편했습니다. 역시 자전거를 몇달을 타지 않아서 엉덩이도 많이 아프고 조금 탔을 뿐인데 숨이 너무 차서 가슴이 아플 정도 였습니다.

     사실 오늘 좀 더 힘을 낼수 있었던 이유는 태봉고 입학해서 동아리를 만들었을 때 그때 동아리 만든 주체자가 체력이 딸려서 많이 힘들어 하면 창피할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국토순례 참가 때문입니다. 국토순례는 첫날은 힘들어도 괜찮으나 둘쩃날 이후 셋쨋날 부터는 피로와 스트레스 때문에 더 많이 힘듭니다.

     그래서 체력을 많이 길러서 가야 할거 같았습니다. 또래의 비슷한 아이들과 타는 것과 아빠와 타는 것은 확연히 달랐습니다. 국토순례에 갔을 때 친구 그리고 비슷한 또래의 동생들과 형들은 같이 탈 때는 아빠.... 그러니까 어른과 탈 때 와는 달랐던 것입니다.

     어른과 타는 것보다 애들끼리 타면서 내가 더 잘탄다는 것을 보여줄수 있고 그러면서 기분도 좋아져서 탈 때 더 기분이 좋아졌었습니다. 아빠랑 탈 때는 체력훈련 이라고 생각하고 타고 그러다보니 가기 싫고 자전거도 타기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동아리를 만들어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가고 싶은 것 입니다. 그래도 저런 꿈들을 이루어 낼려면 체력을 길러야 합니다. 그래서 주말에 자전거도 타러 다닐려고 마음을 잡도록 해볼 것 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고등학교를 들어가면서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목표1. 자전거에 다시 익숙해지고 체력도 늘리기

목표2. 자전거 동아리 만들기

목표3. 자전거 동아리를 만들어 국토순례에 참가하기

목표4. 친구들과의 자전거 여행

목표3 목표4는 꼭 올해가 아니며 많은 인원이 아니여도 꼭 이루고 싶은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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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빠와 자전거여행 당일로 가기위해 일찍일어났습니다. 처음에 일어나려 할때 일어나기 싫고 했습니다. 그 마음을 이겨내고 씻고 나니 가고싶은 마음은 다시 생겼습니다. 그렇게 아침에 준비하여 집에서부터 낙동대교로 향했습니다.

가기전에 기념사진을 찍은것입니다. 

낙동대교에서 출발하여 창녕함안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여기서 도장을 찍어야 하지만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이라는 수첩이 없는 관계로 도장을 못찍습니다.

가다가 배가 고파서 근처 식당에서 자전거를 세워두고 추어탕을 먹었습니다. 여기 가게 주인의 인상이 별로 친절하진 않았습니다.

식당의 주인아저씨는 별로 친절하지 않았지만, 밥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식당에서 밥을 먹고 다시 힘내서 갔습니다.

여기 코스는 정말 언덕이 별로 없어서 지루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한번쯤은 언덕이 나와야 재미가 있는데 언덕이 없어서 크게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두손놓고 자전거를 타는 것을 정말 못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자전거를 타면서 연습했습니다.

(주의:소리없이 보세요)

이런식으로 연습해서 두손놓고 타는것은 마스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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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YMCA에서 하는 자전거 국토순례에 다녀왔다. 출발은 전남 강진에서 하고 도착은 임진각까지였다. 총 코스의 거리는 605km이었고 그중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 했던 코스인 내장산을 오를 때 배가 아파 차를 탔다.

내가 힘들었을 때는 배가 아팠을 때랑 그리고 마곡사 올라갈 때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을 때다. 좋았던 코스는 새만금방조제에서 우리 마산팀들만 탔을때와 마지막날이였다.

숙박은 7군데에서 이루어 졌는데 제일 안좋았던 곳이 정읍시에 있는 청소년수련관 그때 체육관에서 잤는데 에어컨을 안틀어줘서 힘들었다. 나머지는 그나마 다 좋았고 가장 좋았던 시설은 군산시와 강진군에 있는 청소년 수련관, 공주시에 있는 한옥마을 그리고 중원스파랜드 등 그런 곳들이 최고였다.

중원스파랜드는 그냥 찜질방이였고 찜질방에서는 샤워실 그러니까 목욕할 때 시설이 좋아서 기뻤다. 그리고 찜질방에서 정우 형이 몰래 사준 팥빙수도 먹고 내돈으로 달걀도 샀는데 그때 몰래 아빠한테 가져다가 줄 생각이였는데 주변에 대장님도 있었고 몰래 먹는데 선생님인 아빠에게 가져다주는 것도 좀 이상해서 그냥 안 사 먹은 애들에게 주었다.

근데 그때 문제가 생긴 생겼다. 찜질방 아저씨가 먹은거 안 치운다고 카운터에 말하러 가서 일단 우리는 숨어서 먹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선생님들이 내려오는 바람에 나와 몇몇 아이들은 다른계단으로 돌아서 빠르게 올라갔고 종윤이형과 지환이는 라면을 시켜놓은 후 여서 어쩔수없이 먹고 올라오는데 한마디로 걸린 것이다. 우리는 버리고 온 것이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때 생각하면 정말 재미있고 스릴이 있었던거 같다.

 

그렇게 몰래 군것질 하기가 끝나고 드디어 매점 이용, 자판기 사용이 금지 되었다. 나로서는 불행이다. 마음대로 음료수를못 마시다니 이건 자유권 침해다.

쥬스를 마신다고 사고가 일어나는 것이 아닌데...... 어쨌든 그렇게 못먹게 되어 한옥마을에 치킨을 팔았는데 애들이서 작전을 짰지만 실패했고 솔직히 애들도 힘이 빠져 작전을 진행 할 기운도 없었다. 그렇게 실패로 끝났다.

부천숙소는 YMCA 체육관이었지만 에어컨이 나와 잠 자기에는 좋았고 샤워장도 그나마 괜찮았다. 그래서 마지막날은 자는데에는 별 문제가 되지않고 잤다.

오르막길이 끝없이 이어지는 마곡사 구간에서는 아빠의 도움을 살짝 받았지만 다른 고개들은 모두 혼자 힘으로 넘었는데, '저 고개를 넘으면 다리가 좀 더 낳아지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올랐다. 나는 힘들어도 참았고 정말 힘들 때는 울고 싶기도 했지만 울지는 않았다. 난 참았다. 버스를 2번 정도 탔지만 다른 구간은 모두 완주를 하였다. 완주를 못한 곳은 내장산 가는 길에 추월산 고개를 넘어 갈 때와 공주 한옥마을에 갈 때 배가 아프고 비 때문에 춥기도 했을 때였다. 사실 그때 제일 힘 들었던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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