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봉고등학교에 다닌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4월1일 만우절 저희는 월요일 아침에 만우절 이라고 거짓말을 하며 다녔고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사실인지 알기 힘들었습니다.

     태봉고에선 신입생들이 만우절 이라고 엄청난 패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저희 옆반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책상을 하나씩 들어서 밖으로 옮겼습니다. 옆반이 옮기자 저희반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4교시 시작 전이였고 저희는 빠르게 옮겼습니다.

     옮기는 중에 선배들이 나와서 사진도 찍고 저희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했습니다. 다들 나와서 사진을 찍고 선배들도 놀고 신입생도 놀고 하다가 수업시간이 되었습니다. 1반은 수학 시간이였고 저희반은 사회 시간이 였습니다. 사회선생님이 영상 봐야 한다며 빨리 들고 들어오라 하셨습니다.

     1반은 수학선생님이 직접 나가서 수업을 하셨습니다. 정말 대단하셨습니다.

     수학선생님이 출석을 부르고 계셨고, 저희는 책상을 옭기고 수업을 받았습니다. 1반은 4교시에 자렇게 수학수업을 하고 점심 먹으러 갔다가 이후 미술시간이 되자 책상과 걸상을 들고 다시 들어왔습니다.

     일반 고등학교 였다면 선생님이 재밌다며 이런식으로 수업을 하셨을까??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저희 학교 선생님도 정말 대단한 거 같습니다. 화도 않내시고 이렇게 수업 하시고 정말 대단한 거 같습니다.

Posted by 감성사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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