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일부터 35일까지 사진전을 했었다. 제목은 성인새내기들의 사진이야기 스물과 스물하나라는 제목이었다. 원래 주제는 스물과 스물하나라는 제목이었는데, 포스터와 초대장을 자체제작하면서 뭔가 제목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 만들면서 고민하다 생각해낸 것이 새내기라는 단어 이였다.

 우리가 사진전을 준비하던 시기가 바로 2월 중순 한창 고등학교 졸업과 OT를 준비하던 시기였고, 그 영향으로 나온 말이 성인새내기이였다. 그래서 우리의 제목은 성인새내기들의 사진이야기 스물과 스물하나. 사진전을 준비하며, 각자 다른 주제를 가지고 했다. 함께 한 누나의 주제는 일상을 여행하자라는 주제였으며, 나의 주제는 스무살의 필리핀 사진이야기이였다.

위 사진이 이번 사진전 홍보용 팜플랫이다. 

 국제 자원 활동(해외봉사)으로 다녀온 필리핀에서 찍은 사진들로 사진전을 열게 되었다. 다른 제목이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우리는 일상이라는 컨텐츠를 사용했다. 누나는 한국에서의 일상을 사진으로 공유하였고, 나는 필리핀에서의 일상을 사진으로 공유할 수 있었다.

 준비를 하면서 어려웠던 것은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보니 가끔 서로 기분 상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었다. 기분 상하는 일이 있었지만 각자의 방식대로 풀고 사진전을 열었다. 사진전을 열었던 첫 주는 친분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주었다. 사진전을 통해 중학교 졸업 후 못 봤던 친구를 4년 만에 만나기도 하고, 졸업하고 못 보던 선배들을 보기도 하였다.

사진전을 하는 장소는 마산에 있는 창동 예술촌의 리아 갤러리에서 했는데, 여기 시내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사람이 늘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보러 와주었다. 첫 사진전을 하는데 하루에 20~30명 많으면 50명 넘게도 보고 갔다.

 사진전을 하면서 낸 아이디어 중 공연, 사람들의 후견을 들을 수 있는 공책 등이 있는데 가장 성공적이었던 것은 공책을 놓자는 아이디어가 좋았던 거 같다.

 서로 각각의 주제에 맞는 공책을 한권씩 두고 사진을 다 보고 난 뒤 자유롭게 적어달라고 남겨두었다. 우리가 앉아서 지키고 있을 때는 부담스러워서 그런지 쓰지 않고 나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점심을 먹고 들어오거나 할 때면 항시 공책에 글이 적혀 있어, 전시하는 재미가 있었다.

또한 우리의 전시를 보면서 각각 반응들이 달랐는데 인상 깊었던 점은 사람들이 보고 가면서 하는 이야기들이었다. “저 나이 때에 우리는 뭐하고 있었을까?” 또는 와 나도 해보고 싶다.”등 이었다.

 몇몇의 사람들은 이야기를 걸어오며, “이 하늘 사진 너무 이뻐요.” 또는 정말 감성적이네요.”, “다음 여행은 언제 가시나요?”, “다음 사진전도 기대할게요.” 등 여러 반응들을 보였다. 사실 사진전이 스토리 없이 잘 나온 사진들로만 구성했던 거라 전시 중간에 조금 후회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뿌듯함을 주기도 했다.

 사진전이 부족함이 많았지만 꽤나 성공적으로 끝난 거 같아 기분은 좋았다. 사진전시장 사진과 준비과정 및 후기는 성인새내기의 사진이야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Posted by 감성사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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