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한 지 2개월째. 졸업 후 1달 정도 취업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넣었습니다. 그러다 면접 보러 오라고 온 한통의 전화, 현재 직장인 CH스튜디오 였습니다.

 상남동에 위치한 스튜디오는 집에서 시내버스 타고 약 3~40분정도 소요되는 거리여서 약간 멀게는 느껴졌지만, 그래도 우선 신났었습니다.

 혹시 늦을까봐 면접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해 근처 커피숍으로 갔습니다. 주변에서 팁으로 말해줬던 부분이 '5~10분 정도 일찍 가는게 더 좋다.' 라는 이야길 해주셔서 커피 한잔하고 여유를 가지고 면접을 보러 들어갔습니다. 옷은 캐쥬얼정장으로 갔었습니다.

 면접에서 대학 어디 나왔냐 보다 활동을 되게 많이 했네요? 라는 질문이 먼저 나왔다. 애초에 고교부터 대안학교를 나왔고 대학을 가지 않아서 더 많이 활동하여 경험을 쌓는 거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대학을 가지 않고 밑전이 많이 없으니 자원봉사 또한 더 열심히 했습니다. 물론 그럴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분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열심히 한 덕분에 계속 불러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면접이 끝나고 그 주 목요일에 연락이 왔습니다. 4월 4일부터 출근을 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첫 직장이라 자원봉사 할 때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짐을 하고 또 다짐을 했습니다. 취미로만 하던 촬영이 직업이 되다보니 저를 뽑아준 스튜디오에도 너무 감사했고, 앞으로 하게 될 일에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제가 취업한 직장의 내부는 이렇습니다. 제일 먼저 보이는 사진이 카운터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대기실입니다.

밑에 두 사진은 헤어메이크업 및 의상대여 탈의실 등입니다.

 첫 직장이라 자원봉사 할 때와 다른 딱딱함이나 드라마 영화에서만 나오던 '개인주의'처럼 되게 딱딱할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과 다르게 다들 너무 친절하게 잘 대해주시고 '편하다?'라고 해야할까요? 직장에 오는 것이 스트레스가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출근할 때 '오늘도 화이팅해서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직장이 절대 편한 곳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삭막하지 않다보니, 신입사원으로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 하는 생각과 다짐을 했습니다.

 2개월째 일하면서 느낀 건 아직도 더 노력해야겠다. 하는 생각입니다. 촬영을 야외에서 친한 사람들이나 이야기 좀 해본사람들과만 했다보니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거에는 아직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물론 선배 감독님이나 점장님이 직접 촬영하시는 걸 보면서 많이 배웠긴 했으나 첫 한달은 약간 힘들었습니다. 낯선 환경이기도 했고 회사 시스템도 이해해야 하는 단계였고, 업무도 익숙하지 않다보니 처음엔 실수도 많이 하고 혼이 나가기도 했습니다.

 사실 혼난다는게 '잔소리'로 듣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더 스트레스 받을 거 같아 했던 생각이 '잘 모르는 나를 조금 더 가르쳐주려고 하는 거다. 아직 친하지 않아서 언성이 높아 보이는 거다,' 라고 계속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보니, 가끔 실수해도 죄송합니다. 다음부터 잘하겠습니다. 하고 고치면 되는 일이더라구요. 물론 한번만에 안고쳐지는 것들은 저도 답답해서 힘들었습니다. 머리로는 아는데 몸이 따라주질 않으니.....

 촬영은 익숙해지면서 점점 늘었고, 멘트도 계속 하다보니 능글 맞아지고 뻔뻔해지기도 하더군요. 한팀 한팀 최선을 다하다보니 집에가면 항상 녹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적응이 안됬던 건 평일에 쉬고 주말에 일하는게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업종 특성상 남들이 쉴때 일하고 남들 일할 때 쉬는게 맞았습니다.

 첫 직장에서 신입사원이자 촬영감독으로 2달째 일해 실력도 늘었습니다. 요즘 계속 하는 생각은 촬영하는 시간엔 가족분들이 즐겁게 웃으며 신나게 찍고 갔음 하는 마음으로 멘트와 포즈 촬영술을 연구하고 노력중입니다. 몸이 피곤하셔도, 또는 집안내에 불화가 있으셨더라도 오셔서 기분 좋게 찍다보면 풀려서 가시는 분들을 뵙기도 했습니다. 가족분들이 제 사진들을 보고 "사진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또는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마디 정도만 들어도 그 다음 촬영 땐 정말 보람을 느껴 지치더라도 더 열심히 찍게 됬었습니다.

 저는 이 직장이 너무 마음에 들고 더 열심히 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 사진에 자신감을 가지고 더욱 더 노력해서 가족분들께 웃음과 즐거움, 행복함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성장하는 모습들을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사진제공-
CH웨딩스튜디오

2018/06/02 - [일상] - 직업전문학교 졸업 그 이후(틀을 깨는 이력서)

 

Posted by 성인새내기 이건호 별을찾는소년

 청년 취업 패키지를 통해 직업전문학교 시각디자인반을 졸업했습니다. 반장은 아니었지만 반장 같은 역할을 지속적으로 한 결과 '봉사상'을 얻고 USB도 함께 얻었습니다.

 시각디자인은 꾸준한 연습도 필요로 했고, 아이디어도 필요로 했습니다. 평소 생각하던 가장 큰 부분을 깼던 부분이 '언제나 기발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순 없다. 기존에 있는 거에서 다른 요소의 조화로운 결합 또는 뒤틀리면서 나오는 결과물도 새로운 디자인이 될 수 있다.' 였습니다.

 수업을 듣고 따라하고 과제도 하고 팀별과제도 해보면서 느꼈던 점은 "아 정말 나 혼자 잘한다고 해서 잘되는게 아니구나 내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잘하는 것은 중요함을 넘어의 감정까지 생기는 구나.'를 느꼈습니다.

 디자인을 배우면서 포트폴리오를 처음 만들어보았으며, 이력서 또한 한글 문서로만 만드는 것을 깰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만들어 보았던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는 이렇습니다.

 사실 대부분을 일러스트로 작업 했습니다. 인포그래피도 활용하고 꾸미면서 주로 사용한 색은 검정, 회색, 민트색 이었습니다. (내용을 상세히 보여드리기엔 개인정보라서 조금 그렇네요.) 주로 사회활동을 많이 했던 저로서는 했던 내용을 다쓰는 자소서와는 다르게 간추려서 써야 하는 이력서가 쓰기가 힘들었습니다.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는 거의 핀터레스트(Pinterest)를 통해 아이디어 카피를 했습니다. 똑같이 그림을 따오는게 아니라 보고 아 이런 것도 있구나 하면서 참고해서 만들었습니다. 이력서 또한 핀터레스트를 통해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습니다.

 다양하고 많은 이력서, 자소서, 포트폴리오 등 팜플렛, 포스터, 다양한 시각디자인으로 쓸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구글에서 검색해서 들어가시면 되구 아이디는 구글계정 연동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뜬금 없을 수 있는 이야기지만, 디자인을 하면서 생겼던 꿈은 디자인을 하는 사진사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사진 또한 빛으로 만드는 디자인이고 디자인 직종에 있는 사람들 중에선 사진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 '디자인을 하는 사진사' 라는 말이 이상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제가 원하는 삶에는 디자인이 주가 되기보단 사진사가 주가 되고 싶어서 인가 봅니다.

  직업전문학교 졸업 후에는 청취패 상담을 통해서 취업을 알아보고 워크넷, 사람인, 잡코리아 등을 통해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자소서 등을 올려서 알아보았습니다. 대부분 시각디자인 쪽으로 지원서를 넣다가 스튜디오 촬영감독에 2개를 지원했습니다. 

 그러다 CH스튜디오 라는 곳(현재직장)에서 면접 보러 오라 전화가 왔고, 날짜와 시간을 받아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면접은 한 1시간 정도 했구요. 결과적으론 촬영감독으로 취업을 성공했습니다. 

 취업성공패키지는 그대로 종료 되는 줄 알았으나 사후관리라고 해서 3개월 시작했었습니다. 평소 사진이 취미였던 저는 되게 기뻤으나 주변의 인식이 그닥 좋진 않았습니다. 제가 취업한 스튜디오의 문제가 아닌 사진으로 어떻게 먹고 사냐는 것 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좋았습니다. 우선 제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꿈도 사진사 이였으니까요. 저는 돈받고 하는 경험보다 주로 사회활동(봉사활동)으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돈을 받고 일하는 건 거의 처음 이었습니다. 

  아무튼 첫 직장인 만큼 열심히 해서 꼭 정직원이 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내용은 출근 후 기초교육 그리고 회사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성인새내기 이건호 별을찾는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