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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 태봉고 졸업생 이건호 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카톡(starstar011)으로 이야기 걸어주시면 됩니다. 별을찾는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그 힘든 일을 나는 왜 7번이나 했는가.

취미/자전거 | 2017.08.19 07:00 | Posted by 성인새내기 이건호 별을찾는소년

 올해로 7번째 국토순례에 참여하였습니다. 중학생 때부터 참여 했던 YMCA자전거 국토순례는 처음에 자전거를 탈 때에는 엄청 힘들고 몸도 안좋아서 중간 중간 코스를 건너뛰고 버스를 타거나 했습니다. 처음 참여 했을 때 버스 탔던 것이 조금 창피하기도 하고 해서 다음 해에 한번 더 참여하였습니다. 참가자로 총 3회 참여 했었습니다. 지금은 그떄 함께 참여했던 사람들이 지금은 어떻게 사는지 보고 싶습니다.

 국토순례에 4번째, 5번째는 자전거를 타는 참가자가 아닌 홍보팀(아이들 자전거 타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일을 했었음)에서 활동 했습니다. 홍보팀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때 방송부를 하면서 사진과 영상을 찍고 만들어 보면서 국토순례에서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3년 정도 자전거를 타고 나니 뭔가 다른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홍보팀은 주로 낮에 사진을 찍고 밤에는 마지막 도착지에서 틀어줄 영상을 제작합니다. 그래서 잠을 깊이 자지 못하게 되더군요. 차를 타고 다닌다해서 전혀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자전거 타는 만큼 힘든 일이었습니다.

 작년에는 총무팀에 들어가서 활동 했습니다. 총무팀에서는 자전거가 막지 못하는 큰 도로에서 경찰과 함께 교통을 통제하여 최대한 빨리 자전거가 지나갈 수 있도록 통제합니다. 또한 간식, 밥, 숙소 등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사실 자전거 타는 아이들에게는 이 3가지가 가장 중요한 요인입니다. 총무팀 역시 차를 타고 다닌다 해서 편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밥 먹을 때 배식한다고 밥을 못먹거나 하는 일도 자주 생기며, 정신적 스트레스가 큰 역할이었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홍보팀과 총무팀을 하면서 프로그램팀이나 필요한 곳을 도와가며 다양한 곳에서 해보면서 '아 자전거 국토순례는 역시 자전거 타는 것이 제일 마음이 편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로드 지도자로 함께 했습니다. 사실 참가자도 하고 다른 스텝으로도 하면서 로드 지도자가 정말 멋있어 보였습니다. 로드 지도자들은 주로 도로에서 대열이 지나갈 수 있도록 차를 막거나 뒤에 처지는 아이들을 밀고 올라가는 역할을 합니다. 언제나 느꼈던 건 참가자, 홍보, 총무, 프로그램 팀을 하는 것보다 로드 지도가 길 막거나 애들 밀어줄 때 굉장히 멋있어 보였습니다. 참가자 때는 나도 나중에 저렇게 애들 밀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걸 올해가 되서야 처음으로 해 보았는데 너무 재미 있었습니다. 밑에 사진은 자전거를 타던 사진 입니다.

 재미있던 와중에 뒷처진 참가자 1명을 밀어주다 낙차 사고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전거는 계속 탔습니다. 자전거 속도가 35~40으로 달리던 중이어서 넘어지면서 굴렀더니 다양하게 다쳤었습니다. 다양하게 다치고 피도 많이 흘렸지만 그럼에도 탔던 이유는 처음 로드지도자로 와서 넘어진 것도 창피한데 거기다가 버스까지 타는 것은 정말 창피하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자전거가 고장나서 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다쳐서는 타지 말자.' 하는 생각을 하였고 저는 최선을 다해 자전거를 탔습니다.

 덥고, 지치고, 힘들고 하는 자전거 국토순례를 매년 가는 이유가 뚜렷한 것이 있다면, 매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 입니다. 물론 참가자 때는 다시 온 걸 후회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스텝 활동을 하면서 국토순례의 색다른 재미도 느끼고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힘든 일을 이겨내고 그 자리에 섰을 때 느끼는 그 감동은 뭐라 표현하기가 힘듭니다. 물론 혼자서 했을 때도 감동을 느끼지만 7박8일 동안 함께 밥을 먹고, 자고, 씻고, 힘든 구간에서 함께 언덕이나 산도 오르며 마지막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함께 느끼는 그 기분은 혼자 했을 때보다 2,3배보다 더 큰 감동과 감정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 날 특히 이러한 감정들이 모두 극대화 되는데, 제가 느낀 감정들은 이러합니다. 모두가 힘들지만 함께 이겨냈을 때 느끼는 해내면서 생기는 자신감, 끈기와 노력에 대한 보상 처럼 느껴지는 뿌듯함, 7박8일 동안 정들었던 친구들과의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 집에 간다는 설렘 등 많은 감정들이 교차하게 됩니다. 보통 헤어질 때 페이스북과 같은 SNS 친구가 되거나 전화번호를 주고 받습니다.

 이렇게 해서 연락을 하고 살기도 하고 자전거를 함께 타기도 하고, 때로는 저희들만의 뒷풀이를 가지기도 합니다. 서로 지역이 다르지만 한번쯤 모여서 술 또는 밥을 먹으며 내년에 또 한번 모이자는 약속을 하거나, 앞으로도 계속 친구로 지내자 하는 이야기들을 합니다. 이러한 여러 감정과 소중한 추억들이 제가 7년 동안 다녀온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7박8일동안 진행되는 YMCA자전거 국토순례는 자전거를 타든 타지 않든 찾아오는 시련을 이겨내고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프로그램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찾아오는 시련은 있고, 참가자, 실무자, 자원봉사자 등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는지 그 직위가 어떠한지는 상관없이 시련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 자전거 국토순례에 계속 참여를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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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 본 광양 매화 축제

성인새내기의 사진이야기 | 2017.03.14 07:30 | Posted by 성인새내기 이건호 별을찾는소년

 최근 지인의 소개로 사진 동호회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번에 소개할 내용은 2017년 광양 매화 축제에 대한 이야기이다.  AI 및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축제가 취소 되었다고 했지만, 축제는 하고 있었다. 평소 이런 곳을 온 적이 없었고, 그래서 새롭고 즐거웠다.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장소에 봄나들이를 온 것이어서 굉장히 설레었고 즐거웠다.

위 사진은 가는 중 하늘을 찍은 것과 섬진강 강변에서 잠시 사진도 찍고 했다.

 사진들이 저번 주 날짜로는 8일 수요일에 가서 찍었다. 매화가 만개하지 않은 상태여서 많이 아쉽긴 했지만 이제 진짜 봄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즐거웠다.

 홍매화 이다. 사실 나는 벚꽃을 더 좋아하는데, 홍매화를 보니 또 홍매화만의 매력에 빠질 거 같다. 다음주쯤에 가면 더 만개해서 진짜 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달을 찍고 있는 사진이다. 아무래도 아직 겨울이다보니 달을 목격할 수 있었다. 각자의 카메라로 달을 담을 때 주로 인물사진에 관심이 있던 나는 이 3명을 한 그림에 담았다.

 이렇게 당일치기로 오후 2시쯤 만나 5시반에 돌아왔다. 새로운 경험이었고 집에서 뒹굴거리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고,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활기도 다시 생겨 집에서 공부할 맛이 났다. 앞으로도 종종 공부하다가 카메라 들고 나갈까 하는 생각을 한다.
 사실 개인적으로 모델 그러니깐 연습할 수 있게 함께 다니며 찍혀줄 사람이 필요한데 아직 없어서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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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새내기의 사진이야기 | 2017.03.08 07:30 | Posted by 성인새내기 이건호 별을찾는소년

 사진전이 끝나고 우리 다음 전시가 바로 잡혀 있었다. 나는 우리가 꾸몄던 장소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어떤 작품이 걸려 있을지 궁금하여 창동 리아 갤러리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3rd 엽서&원화전 꽃별천지' 라는 제목이었다. 기간은 3월7일부터 3월19일까지이다. 사진으로도 저런 감성을 찍어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꽃별천지라는 것은 추억의 놀이 이라고 한다.

이름의 획수에 따라 꽃별천지를 부르며 사후를 알아보는 심심풀이 놀이 라고 하는데, 한 획마다 꽃별천지 한글자씩 말하고 마지막 획을 그으면서 한 말이 이름의 주인이 갈 나라라고 하는 놀이 라고 한다.


저는 제 이름으로 했을 때 천나라를 간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별'을 좋아해서 별나라가 가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습니다. 






 우리는 사진전을 했었는데, 이분은 그림전을 하고 있었다. 사진과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 그림들을 보면서 그 곳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사진으로도 이런 연출은 어렵게 느껴진다. 인물사진에 주로 관심이 있다보니 풍경 찍는 부분에선 아직 부족하다. 어쨌든 처음 사진을 보고 굉장히 시원함을 느꼈다. 

 사실 제일 감명 깊게 본 그림들은 바로 이 4가지 이다. 내 꿈은 저런 큰 나무들 밑에 사람이 앉아 있는 사진을 찍는 것이다. 이제 곳 봄이온다. 다르게 말하면 꽃이 피는 계절이 온다. 요즘 부쩍 사진을 찍으러 가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하는데, 주로 인물사진을 찍고 싶어하다보니 배우가 필요로 한다. 그러나 내 주변 인물들 대부분 개강을 하거나 군대, 개학 등으로 다들 바쁘게 지내고 있었다. 그래서 사실 말 꺼내기 어려워 하는 중이었고, 이 그림들을 보면서 사진 찍으러 가자고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많은 그림들이 있었지만 이 2가지 그림이 가장 인상 깊다. 자세히 보면 고양이가 앉아 있는데, 나는 이 자리에 사람이 앉아 있는 사진이 찍고 싶다. 특히 이 분홍색 꽃그림은 뭔가 벚꽃을 떠올리게 하며 굉장히 아름답고 여유로움을 보여준다. 그에 반면 지금과는 거리가 있지만 2번째 그림은 여름의 시원함이 떠올랐다.

 내가 인상 깊게 보았던 그림은 이 정도 이다. 하지만 전시장 안에는 더 많은 그림이 많이 있다. 꽃을 그린 그림도 있었고, 작가의 상상력을 볼 수 있는 다양각색의 그림들이 더 있었다. 

 3월19일까지 하니 꼭 구경해보길 바란다. 참고로 리아갤러리는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리아 갤러리는 학문당 정문 맞은편에 GS25편의점과 휴대폰가게 사이 골목길로 들어가면 바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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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새내기의 사진이야기 | 2017.03.06 15:00 | Posted by 성인새내기 이건호 별을찾는소년

 지금 소개하는 장소가 바로 내가 사진전을 했던 장소이다. 여기서 2주 동안 사진전을 진행하였다. 

 위에 사진은 '일상을 여행하자' 라는 주제로 한 누나의 전시다. 전시장의 2벽씩 'ㄱ'자 모양으로 나누어 서로 각각에 사진을 걸어 전시를 하였다.

 내 전시벽에는 프로필 사진을 걸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찍은 사진들로만 전시를 하고 싶었고, 프로필보단 글을 많이 쓰는 것을 택 했었다. 하지만 뒤 늦게 사람들이 글을 안본다는 것을 깨닫고 글을 줄였다. 

 내 전시회에 특이사항이 있다면 오른쪽 밑에 사진인 TV가 있는 사진이다. 이 아이디어는 아버지로부터 얻었는데 필리핀에서 찍은 사진이 많으니, TV로 틀어서 전시를 하라며 빌려주셨다. TV로 하는 사진 전시는 첫주가 지나고 설치했는데 사람들이 갤러리에 머무는 시간이 조금 더 길어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공책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시선끌기가 되기도 하였다.

 전시장 오픈은 2월21일에 하였지만, 주변 사람들의 시간들을 고려하여 일요일에 오픈식 겸 파티를 하기로 했다. 떡이나 과자 같은 간단한 다과를 준비하고 공연을 부탁했다.

 창원에서 '쟤네봐' 라는 팀에 보컬담당 하시는 분과 마산합포구청 옆 With드럼기타전문학원을 운영중이신 선생님께서 오셔서 함께 공연을 해주셨다. 공연은 간단하게 기타와 젬베로 간단한 공연을 하였고 사람들의 반응도 좋아 꽤나 성공적 이었다고도 생각한다.

 그리고 전시장을 빛내준 방문인들의 사진을 몇장 찍어보았다. 창동예술촌에 사람이 늘어나면서 커플이나 학생들이 많이 와주었다. 창동예술촌에 한복을 빌려주는 곳이 있어서 그런지 여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많이 찾아왔다. 개학/개강 직전이라 더 많이 왔던 거 같다. 전시장에서 2주 정도 있으면서 느낀 것은 사람들 방문 시간이 12시부터 4시쯤 가장 많이 오고 6시부터도 많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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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새내기의 사진이야기 | 2017.03.06 12:13 | Posted by 성인새내기 이건호 별을찾는소년

 221일부터 35일까지 사진전을 했었다. 제목은 성인새내기들의 사진이야기 스물과 스물하나라는 제목이었다. 원래 주제는 스물과 스물하나라는 제목이었는데, 포스터와 초대장을 자체제작하면서 뭔가 제목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 만들면서 고민하다 생각해낸 것이 새내기라는 단어 이였다.

 우리가 사진전을 준비하던 시기가 바로 2월 중순 한창 고등학교 졸업과 OT를 준비하던 시기였고, 그 영향으로 나온 말이 성인새내기이였다. 그래서 우리의 제목은 성인새내기들의 사진이야기 스물과 스물하나. 사진전을 준비하며, 각자 다른 주제를 가지고 했다. 함께 한 누나의 주제는 일상을 여행하자라는 주제였으며, 나의 주제는 스무살의 필리핀 사진이야기이였다.

위 사진이 이번 사진전 홍보용 팜플랫이다. 

 국제 자원 활동(해외봉사)으로 다녀온 필리핀에서 찍은 사진들로 사진전을 열게 되었다. 다른 제목이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우리는 일상이라는 컨텐츠를 사용했다. 누나는 한국에서의 일상을 사진으로 공유하였고, 나는 필리핀에서의 일상을 사진으로 공유할 수 있었다.

 준비를 하면서 어려웠던 것은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보니 가끔 서로 기분 상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었다. 기분 상하는 일이 있었지만 각자의 방식대로 풀고 사진전을 열었다. 사진전을 열었던 첫 주는 친분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주었다. 사진전을 통해 중학교 졸업 후 못 봤던 친구를 4년 만에 만나기도 하고, 졸업하고 못 보던 선배들을 보기도 하였다.

사진전을 하는 장소는 마산에 있는 창동 예술촌의 리아 갤러리에서 했는데, 여기 시내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사람이 늘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보러 와주었다. 첫 사진전을 하는데 하루에 20~30명 많으면 50명 넘게도 보고 갔다.

 사진전을 하면서 낸 아이디어 중 공연, 사람들의 후견을 들을 수 있는 공책 등이 있는데 가장 성공적이었던 것은 공책을 놓자는 아이디어가 좋았던 거 같다.

 서로 각각의 주제에 맞는 공책을 한권씩 두고 사진을 다 보고 난 뒤 자유롭게 적어달라고 남겨두었다. 우리가 앉아서 지키고 있을 때는 부담스러워서 그런지 쓰지 않고 나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점심을 먹고 들어오거나 할 때면 항시 공책에 글이 적혀 있어, 전시하는 재미가 있었다.

또한 우리의 전시를 보면서 각각 반응들이 달랐는데 인상 깊었던 점은 사람들이 보고 가면서 하는 이야기들이었다. “저 나이 때에 우리는 뭐하고 있었을까?” 또는 와 나도 해보고 싶다.”등 이었다.

 몇몇의 사람들은 이야기를 걸어오며, “이 하늘 사진 너무 이뻐요.” 또는 정말 감성적이네요.”, “다음 여행은 언제 가시나요?”, “다음 사진전도 기대할게요.” 등 여러 반응들을 보였다. 사실 사진전이 스토리 없이 잘 나온 사진들로만 구성했던 거라 전시 중간에 조금 후회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뿌듯함을 주기도 했다.

 사진전이 부족함이 많았지만 꽤나 성공적으로 끝난 거 같아 기분은 좋았다. 사진전시장 사진과 준비과정 및 후기는 성인새내기의 사진이야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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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찾아온 우울... 극복해내다.

일상 | 2016.08.27 08:00 | Posted by 성인새내기 이건호 별을찾는소년

1달동안 정말 아무 일도 시키지 않고 그저 적응하는 기간. 어떻게 보면 이 기간이 가장 중요할 수 있지만, 나는 이 기간에 그저 폰으로 게임만을 즐겼다. 아무것도 안한다고 잔소리 하거나 챙기는 사람도 없다. 

그저 밥 시간이 되면 밥을 먹고 씻고 싶을 때 씻었다. 그래도 일어나는 시간은 정해져 있어서 그 시간에 일어나려고 노력중이다. 한국과 1시간 밖에 차이 나지 않지만 그래도 나름에 시차적응도 필요했다. 


처음 일주일은 굉장히 의욕도 넘치고 블로그 글도 열심히 쓸 생각이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생각했던 약속들은 자연스레 잊혀져 갔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도 극복하려 소통하고 싶었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어느 순간부터 반복적으로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졌다. 우울한 감정을 남들에게 많이 알리는 편이 아니며, 굳이 걱정시키고 싶지도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과 있을 땐 웃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잘 되지 않을 때도 있었다. 


많이 웃으려고 했고, 항상 웃고 있는 인상을 남기고 싶었던 '나'였다. 우울해도 한국에 지낼 때처럼 친한 친구와 연락을 하면 괜찮을 줄 알았고, 평소 연락 안하던 애들과도 연락하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 

하지만 한국에 있는 친구나 가족들과 연락을 하면 할 수록 계속 한국이 생각났고, "내가 여길 도대체 왜 온거지...?"라는 생각이 들며 약간에 자괴감도 들었다. 그러면서 한국을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


그러다 나보다 먼저 다녀온 꿈봉 2기 선배(선배지만 나랑 동갑이라 그냥 친구하기로 함.)와 연락을 하며, 조금 씩 회복했다. 평소 많이 힘들 땐 친구와 비속어도 섞어가며, 거친 표현으로 이야기 하면 조금은 마음이 풀어졌었다. 

하지만 여기 처음 오기 전 거친 표현을 쓰지 말자고 했었고, 그래서 인지 조금 더 쌓이는 게 많았다. 처음에 한국에 있을 땐 "남자 단원은 너 하나야" 라는 이야기가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다. "나는 알아서 잘 풀어낼거고, 다 참아낼 거다."하는 생각만했지 남자 단원이 나 혼자고 그로 인해 우울해 질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왜냐하면 고등학교 졸업 이후 낮 시간에는 거의 혼자 있는 시간들이 많았고, 그래서 더욱 더 괜찮을 거 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 감정을 진지하게 털어놓고 이야기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 이었다. 낯선 땅에서 역시 혼자 버티는 건 어려운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 연락한 것이 꿈봉 2기선배 였고, 이러저런 이야기를 하다 그냥 책이나 읽어라, 책 읽으면 시간 괜찮게 지나간다고 했다. 나는 한국에서도 읽지 않던 책이 과연 여기서 읽어질까 생각했지만, 휴대폰과 아이패드를 한쪽에 치워놓고 책을 폈다. 

내가 한국에서부터 가져온 책은 총 3권 '언틸유어마인' 이라는 미스테리 소설책과, '금요일에 돌아와요' 라는 세월호 관련 책,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제주도로 혼자 자전거 여행을 떠났을 때 건축학개론 촬영지 서연의 집에서 산 '건축학개론 기억의 공간'이라는 책을 가지고 왔다. 

책은 우선 '건축학개론 기억의 공간'부터 읽었다. 그러다가 블로그에 짧게나마 독후감이나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우울하게 보내던 시간엔 책을 보고 있다. 다시 우울해지고 외로움을 느끼는 순간이 분명 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때마다 감성적일 때가 많은 난 분명 많이 우울해 할 것이고, 남들에게 들키려 하지 않을 것이다. 누가 우울하냐고 힘드냐고 물어도 나는 괜찮다고 대답할거고 하루하루가 즐겁고 재밌다고 이야기 할 것이다. 그러다 정말 마음을 여는 순간이 오면 어떤 점이 힘들고, 이런 점에서 상처를 받는다고 말하며 다 털어놓을 것이다. 

물론 이런 점들을 이해 못할수도 있고 마음에 안들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고치지 않을 생각이고, 나 혼자 스트레스를 풀고 무기력함을 이겨내며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적응 1달동안은 어떻게 잘 적응한 거 같다. 

일단 기계들을 내려놓고, 책을 잡았다는 것에 만족하며, 책도 읽어서 독후감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한국에서 한 다짐들 중 가장 큰 것은 매일은 힘들 거 같다는 생각에 매주 블로그에 글 1편은 쓰겠다는 목표가 있다. 꼭 내가 이 목표를 잘 이루어 냈으면 하는 혼자만의 작은 바램이다. 

그리고 내가 여기에 온 목적이나 이유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남들이 보기엔 굉장히 답답할수도 있다. 하지만 그 목적이나 이유는 지내면서 찾아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나의 필리핀에서 우울은 내가 성장하는데 밑거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6개월 뒤에 나의 모습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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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의 첫 주말! 새로운 배움.

필리핀 해외연수 | 2016.08.15 08:30 | Posted by 성인새내기 이건호 별을찾는소년

필리핀에서의 첫 주말을 맞이했다. 길고도 짧은 1주가 훌쩍 지나갔다. 필리핀으로 출발하는 화요일 아침까지만 해도 한국을 떠난 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는데 어느새 필리핀에서 첫 주말을 맞이했다.

토요일엔 농구와 가라데 수업을 했고, 일요일에는 줌바와 가라데 수업이 있었다. 아침 9시부터 진행되었던 농구 수업은 기초 몸풀기 1시간으로 땀을 엄청 흘렸다. 그렇지만 땀을 흘린 거에 비하면 그렇게 까진 힘들지 않았다. 

처음엔 몸풀기 운동으로 시작해서 달리거나 제자리 뛰기 같은 점프력과 순발력이 필요한 운동을 했다. 평소 자전거와 수영으로 체력이 늘어 있었던 나에겐 결코 힘든 배움이 아니었다. ​


이후엔 3점 라인에서 한 발자국 정도 들어간 자리에 서서 슛을 연습했는데, 못 넣으면 푸쉬업 5회 링에 닿지도 않을 땐 푸쉬업 10회로 많은 운동량이 요구 되었다. 나는 처음이어서 그런지 코치님이 푸쉬업을 시키지는 않았지만 다음주부턴 나도 해야 될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오후엔 가라데 수업이 있었는데,  각각에 동작들이 너무나 태권도와 비슷하였고, 자세를 익히거나 각각에 동작들을 고치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 태권도를 꽤나 오랫동안 쉬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에 익숙해 있던 자세들 때문에 가라데 수업이 좀 힘들었다. 

물론 발차기 할 때 만큼은 익숙한 동작들 덕분에 훨씬 편하고 오랜만에 쭉 펼 수 있는 다리운동이어서 그런지 굉장히 좋았다. 뭔가 다시 태권도를 하고 싶은? 그런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이러한 하루들을 보내고 일요일엔 줌바와 가라데 수업을 받았다. 물론 나에게 별로 흥미롭지 못했던 줌바는 다른 단원들만 수업을 듣고 나는 옆에서 구경을 하거나 단원들 사진을 찍어주는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가라데 수업도 나는 받지 않았다. 

가라데 같은 경우도 수업을 받으면서 몸도 풀고 다시 유연해지면 좋을 거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태권도와 너무 기본기가 비슷해서 품세나 세세한 동작들을 바꾸는 것이 너무 불편했던 나는 결국 가라데 수업은 받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태권도와 가라데의 차이를 간단히 설명 받았는데 이 둘의 차이는 태권도에 주요기술은 대부분 발차기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가라데는 발차기 뿐만 아니라 손을 이용한 기술도 허용이 되고, 더 많은 기술들이 있었다. 

물론 태권도도 품세를 하거나 기본기에서는 손 기술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발차기를 쓰기 때문에 손과 발을 함께 쓰는 가라데와는 다른 운동이다. 

일요일은 정말 푹 쉬었다. 적응 못해서 잠도 잘 못 이루고 매일 밤 가라오케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들 때문에 잠을 잘 못 잤는데 일요일 오후에 계속 낮잠 자면서 그 피로들을 풀 수 있었다. 앞으로의 생활도 기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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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언어의 장벽을 무너뜨려라..(영단어 라도 좀 외울걸..)

필리핀 해외연수 | 2016.08.13 09:00 | Posted by 성인새내기 이건호 별을찾는소년

산파블로에 도착하고 나서도 계속되는 영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팀원들 외에는 한국말 할 상대도 없고, 여기 사람들 발음이 영어듣기 평가처럼 뚜렷하지 않아 더 알아 듣기어렵다.  모르는 단어 모가 많다보니 해석하기도 힘들었다. 

물론 간단하게 소통할 수 있는 말들도 있지만, 아직 내가 말문이 트이지 않아 소통이 더 어렵다. 나도 잘 소통을 하고 싶지만 쑥스럽고 부끄럽기도 하고 단어가 떠오르지 않다보니 소통하기 굉장히 힘들다.

아침엔 일어나서 YMCA에서 15분로 걸어 갈 수 있는 호수에 갔다. 정확한 이름 듣지 못해 적지 못했지만 다음엔 꼭 알아서 블로그에 남기겠다. 호수 근처에서 아침을 먹고, 산파블로 박물관을 방문했다. 우리는 산파블로 주변에 있는 7개의 호수에 관련된 전설에 대해 설명을 들었지만 제대로 알아 듣지 못하니 사실 상 기억에 남거나 하는 것은 없었다.

박물관에서 필리핀에 역사에 대해서도 긴 설명을 들었지만 간단한 단어만 들리고 거의 대부분 들리지 않아서 지루하였다. 박물관에 다녀온 후 9월부터 방문하여 피딩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될 학교로 향했다. 처음 국내교육을 들을 때만 해도 어린 학생들 대상으로 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대상이 달라졌다. 학교에는 초, 중, 고 학생들이 다 있었다.

물론 한국에서의 나이와 학년 개념은 버려야 했다. 아이들의 발음이 능숙하지 않아 솔직히 알아듣기 어려웠다.  1달이 지나고, 2달이 지나면 조금 더 잘 들을 수 있게 될거라는 기대는 있다. 기본적인 자기 소개는 할 수 있지만 영어에 익숙하지 않아 일상 대화를 이어가긴 어려웠다. 단어라도 조금 더 익히고 나면 바디 랭귀지를 섞어가며 이야기 하면 웬만큼은 가능할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오전 시간에 호수와 박물관 피딩 프로그램을 진행할 학교를 돌아보고 다시 YMCA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3시반까지 쉬었다가, 마미에게 산파블로YMCA의 설립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지금의 Y가 만들어지기까지 역사를 영어로 들었다. 한국말은 조금 흘려 들어도 나중에 기억할 수 있지만 영어는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굉장히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내가 해석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었고, 멘토누나의 통역만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평소 한국에서 있을 때 영어와 별로 친하지 않았으며, 고등학교 때도 그렇게 영어와 친하지 못했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영어 학원도 다니고 하며 조금 외우는 것이라도 있었지만 약 3년을 놀고 졸업 후에도 영어랑 친하지 못한 상태이다 보니 지금 많이 힘들다.

물론 필리핀 파견 전에 집에서 영어 공부 좀 하고 가라는 권유가 있었지만, 필리핀 파견이 현실로 와 닿지 않다보니 영어공부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더 힘든 것 같다. 하루 일정이 끝나고,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 바탕Y 친구들과 함께 갔다가 왔다. 바탕Y는 한국으로 치면 학교 밖 청소년 개념인데, 다음에 산파블로 YMCA를 소개할 때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하겠다.

마트에 다녀와서는 저녁 먹을 준비를 했다. 6개월 동안 지내면서 1달에 한번씩 바탕y 친구들과 베프가 되는 제비뽑기을 진행했다. 이 베프에 의미는 현지 생활 적응도 하고 함께 공부도 하라는 의미에서 짝을 지어는주는 것인데 마미의 아이디어이다. 

영어로 듣기, 말하기가 잘 되지 않은 나는 굉장히 걱정이 되 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보려는 마음가짐으로 지내고 있으니 어떻게든 되지 않겠는가?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산파블로YMCA 설명편을 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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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3일차 Goodbye 마닐라. Hello 산파블로 !

필리핀 해외연수 | 2016.08.12 09:00 | Posted by 성인새내기 이건호 별을찾는소년

오늘 기상 시간은 8시. 9시에 아침을 먹고 11시 부터 마닐라 '시티투어'를 했다. 우리는 시티투어를 하고 바로 산파블로로 이동하는 일정이어서 일반 버스 대신 마닐라Y 벤을 타고 이동했다. 시티투어는 성당, 공원, 박물관 순서로 진해 되었다. 필리핀이 카톨릭 국가이기 때문이겠지만 박물관에는 성당 또는 신부님 모습을 그려 놓은 그림들이 굉장히 많았다.


보통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둘러볼 때는 한 작품에 충분한 시간을 머물러 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산파블로로 이동도 해야하고 볼 그림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차근차근 자세히 들러볼 수 있는 여유 없어 아쉬웠다. 

박물관에는 종교와 관련 없는 다른 작품들도 있었는데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그림들을 보며 나도 저런 그림들의 느낌을 사진으로 표현해내고 싶다는 생각들이 가장 먼저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넉넉하지 못해 여유있게 살펴보지는 못했다.  
시티투어를 마치고 차에 타자마자 나는 기절하듯 잠 들었다.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니 급격히 피로가 몰려홨고, 산파블로까지 차로 계속 이동하였기 때문에 여유롭게 잠을 청했다.

산파블로로 넘어가기 전 식당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는데 또 다시 패스트푸드점 이었다.  우리가 사달라고 부탁하지 않아도 알아서 사주셨고, 벌써 싫증이 날 정도다. 너무 기름지고 짠 음식을 매일 먹다보니 조금 힘들었고 다시 살이 찌는 듯한 느낌이어서 걱정도 된다. 

점심을 먹고 다시 차를 달려 산파블로시로 향했다. 약 1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한 숨 자고 나니 더 이상 잠도 오지 않고해서 그냥 노래만 열심히 들었다. 산파블로 YMCA에 도착해보니 많이 설레고 기대가 되었다. 농구장도 굉장히 크고 숙소도 나쁘지 않았다. 

짐 정리도 덜 되고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감도 안 잡히지만 그래도 일단 기대가 되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우리 또래 청년들이 보였고, 영어로 인사하고 영어로 대화하는데 듣는 건 가능했지만,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말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우리말은 머리 속에 맴돌지만  문장으로 만들어야 하는 영어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무척이나 힘들어 하는 중이다.

적당히 짐을 풀고나니 우리를 환영하는 파티를 준비해주었다. 카메라를 챙겨 사진을 찍지 못한 게 아쉽지만 계속적인 영어듣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컸다. 환영파티를 하며 우리 단원들에게 영어이름을 지어줬는데, 내 영어 이름은 ALDEN으로 정해졌다. 

ALDEN 필리핀 남자 배우의 이름이라고 했다. 처음엔 배우라 해서 굉장히 부담스러웠는데 인터넷에 이 배우를 검색해보고나서 더 부담스러워졌다. 이 배우의 이름을 검색 했을 때 연관 검색어에 필리핀 미남배우라고 나왔기 때문이다. 사실 이 배우와 나의 닮은 점은 키가 크다는 것 뿐이다. 

어쨌든 산파블로 YMCA 도착 이후엔 아직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다. 차에서 정신 없이 보내고 앞으로의 생활이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였으며, 모기나 쥐 때문에 조금 걱정도 된다. 내일부터 산파블로YMCA의 시설과 주변 자연환경과 풍경을 살펴보고 글을 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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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2일차, 삼시세끼를 SM몰에서...

필리핀 해외연수 | 2016.08.11 09:00 | Posted by 성인새내기 이건호 별을찾는소년

7시 30분에 필리핀에서의 첫 아침을 맞이하였다. 현지에서 구입할 거라고 생각하고 샴푸를 사오지 않은 나는 아침에 어떻게 씻을지 고민하다, 폼클렌징으로 씻을 생각을 하였는데, 샤워장에 비누가 있어 비누로 머리를 감았다. 비누로 감았지만 나쁘지 않았다. 

아침은 joilibee(졸리비)에서 간단하게 햄버거와 팬캐익을 먹었다. 맛은 있었지만 많이 먹을 수는 없었다. 우리 집에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다보니 이곳 음식이 너무 기름지고 대체로 짰기 때문에 입맛에 맞지 않아서 먹기 어려웠다.

아침을 먹고 9시 30분쯤 필리핀 연맹으로 돌아와 필리핀 YMCA 역사 이야기를 듣고 어떤 활동들을 해왔고 지금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를 받았다. 강의 시작 전 간단한 자기소개를 했는데, 모든 소통을 영어로 하다보니 정말 영어가 늘지 않을 수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는 당연히 모두 영어로 진행되었는데 말이 빨라서 인지 알아듣기 어려웠고, 결국 멘토누나의 간단한 한국어 통역으로 어느 정도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필리핀Y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끝나고 마미와 간단하게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듣기 많이 어려웠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들려오는 아는 단어들이 많은 문장들은 조금 알아 들을 수 있었다. 

강의를 듣고 SM몰DP 갔다.  한국의 롯데마트나 홈플러스 같은 곳이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잠시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비슷하지만 낯선 대형마트를 약 1시간 정도 둘러보고 바로 숙소로 돌아와 쉬었다.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잠을 청했고, 오후 3시에 다시 필리핀 Y연맹으로 가서 저녁을 몇시에 먹을건지를 정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했다. 

숙소에서 쉬면서 '앞으로도 이런 휴식 시간이 많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시간들을 어떻게 지내야 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첫날은 영어가 가장 고민이었는데 둘째 날 생긴 고민은 앞으로 빈 시간들을 어떻게 채울까 하는 두 번째 고민이 생겼다.  

저녁 6시 우린 다시 SN몰로 향했다. 필리핀 식사문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각자 자기 먹을 음식을 시키지 않고 네 다섯가지 공통 메뉴를 주문한 다음 각자 자기 그릇에 담아서 먹었다. 필리핀에 와서 현재까진 계속 그렇게 먹고 있다. 

저녁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다시 마트를 둘러보았다. 앞으로 6개월을 지내면서 SM을 이용할 일이 많을테니 어떤 물건이 있는지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았다. 낮에는 옷 매장만 보고 나왔는데 저녁에는 지하에 식품관을 살펴보았다. 낯선 외국 음식들과 향신료를 구경하다 보니 옷을 볼때 보다 훨씬 시간이 많이 걸렸다. 


낮에 옷 구경 할때는 깜박하고 사진을 찍지 않았다. SM마트를 구경하면서 느낀 건 뭔가 인터넷 쇼핑몰을 한 건물에 다 집어 넣어 놓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의류 매장은 선택에 폭도 넓고 옷도 다양하고 재질도 좋아 보였다. 국내에도 알려진 브랜드 제품들은 한국보다 가격이 싸서 쇼핑욕구가 많이 솟았다.

작년 기수가 쇼핑을 되게 많이 했다던데 막상와서 경험해 보기 전엔 이해가 안 되었는데 경험을 해보니 쇼핑에 욕심이 생긴다는 것이 이해가되었다. SM 정말 들어가서 느낀 의식주 중에 의식은 확실하게 보장되어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국보다 디자인도 이쁘고 가격도 싸서 너무 좋았고 돌아 갈 때 옷은 한 벌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일과를 마치고 생각해보니 오늘 하루는 SM몰에서 시작해서 SM몰에서 끝났다.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SM몰 안에서 먹고 노는 것도 SM몰에서 놀았다. 한국에서 필리핀까지 비행기를 타고 온 첫날에 비해 시간적으로는 훨씬 여유로웠고, 적응도 꽤 된 편이어서 조금씩 안정감이 생긴다. 그래도 긴장의 끈은 놓지 못하니 여유로워도 여전히 피곤한 하루다. 

마지막으로 오늘 먹은 음식 사진들이다.  첫번째는 아침식사고 밑으로는 점심, 저녁 메뉴에 먹었던 음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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